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우선 지금의 상황을 봤을 때 약을 끊은 초반에는 어느 정도 체내에 남아 있는 약 기운에 의해서 그럭저럭 잠을 주무시다가 최근 3일동안은 그야말로 약에 의한 금단증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신경정신과 계통의 약을 끊게 되면 약에 대한 의존성 때문에 금단증상이 생기게 되는데요.

금단증상 중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불면증입니다.
약을 안 먹으면 잠을 못 잔다는 건 약에 대한 의존성이 높다는 거구요. 의존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금단증상도 심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지금까지 약을 안 먹은 기간동안은 잘 버텨 오셨기 때문에 다시 수면제를 먹는 것보다는 며칠 더 버텨 보시면서 몸에서 자연스럽게 금단증상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보통 이런 경우 수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나 차 등을 드시기도 하는데요. 살짝은 그 힘이 부족해서 만족할만큼의 결과를 얻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수면제를 끊는 동안 금단증상을 이겨내면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데요.

제가 봤을 때는 처음에 불면증이 시작되었을 때 항암치료로 인한 급격한 체력저하와 그로 인한 심리적 위축이 크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그래서 불면증을 치료할 때도 그 원인이 되는 부분을 찾아서 바로 잡아주는 것이 중요한데요.
수면제의 경우에는 단순히 잠을 자게 만드는 작용만 하기 때문에 수면을 이루지 못하는 원인에 대한 고찰은 거의 없는 약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그 약에 의존해서 잠을 이루기만 하게 만드는 약이라고 볼 수 있고 그래서 금단증상이나 의존성이 생기는건데요.

어머님께서 3일 정도 수면이 힘든 상태에서 혹여나 버티기 힘들어서 다시 수면제를 먹어야겠다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미리 적절한 한의학적 치료와 진단을 통해서 불면증을 일으킨 원인을 지금부터라도 잡아 나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