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미원입니다.

시기적으로 불면증을 앓아온 기간이 4주 이내라면 급성 혹은 아급성으로 볼 수 있지만 한 두달 정도 된 불면증이라면 만성불면증이라고 할 수 있구요.

입면과 수면의 유지가 힘든 만성 불면증 이라는 결론이 나오는데요.

예민한 성격이어서 평소에도 잠을 잘 자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 땐 잠에 대해서 큰 걱정이 없으셨을 겁니다. 그 때의 상황은 불면증이라고 하지 않는데 최근 한 두달 동안 잠을 못 자면서 잠에 대한 걱정도 많아지고 수면시간이 줄어들면서 느끼는 피로나 몸의 증상들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걸 느끼실텐데요.

약국에서 판매하는 수면유도제는 내성이나 중독성이 심하지 않아서 힘들 때 한 번씩 도움을 받는 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렇게 약을 먹고 잠을 자는 것에 익숙해져 버리면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뭔가를 먹고 자는 것이 습관이 되어버리게 됩니다.

그러면 혼자의 힘으로 잠을 자는 능력은 자꾸 줄어들 수밖에 없겠죠.

그런 약들은 힘들 때 어쩔 수 없이 먹는 용도로만 활용하셔야 하구요.

대신 왜 잠을 못 자는지에 대한 원인을 바로 알고 그걸 바로 잡아주는 노력이 꼭 병행되어야 합니다.

불면증이 시작되는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보는데요. 단순히 심리적 변화가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도 있지만 자신이 인지하지 못하는 육체적 변화 (호르몬의 변화, 피로도의 증가, 근육피로, 체온의 변화 등)도 그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약 그런 변화로 인해서 잠이 안 온다면 수면유도제를 먹을 때는 잠을 자겠지만 그런 변화는 그대로 존재하기 때문에 안 먹을 때는 잠이 안 오는 패턴을 반복하게 되는 겁니다.

불면증의 치료는 바로 이런 변화를 바로 잡아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힘들기 때문에 수면유도제를 가끔 먹더라도 이런 원인을 찾아서 치료해 주는 노력도 같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수면환경 (온도, 조명, 습도 등)을 지켜주되 잠이 잘 오지 않더라도 일정한 시간에 눕고 일어나는 규칙성은 그대로 가져가 주셔야 하구요.

적당한 운동도 좋지만 몸이 너무 힘들 정도로 운동이나 활동을 하시게 되면 오히려 잠이 더 안 올 수 있다는 점도 꼭 명심해 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