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3713
등록일 2009-11-24
제목 불면증인가요? 우울증인가요?
내용
몇 개월전에 한의원으로 두 분이 함께 찾아오셨었습니다.


두 분이 연배가 비슷한 것 같아서 친구분이신가 했더니 친하게 지내는 언니분이라고 하시더군요.


환자분의 상태를 너무나 잘 알고 계시고 환자분도 많이 의지하고 계신 것 같아서 두분과 함께 진료를 진행해 나가면서 환자분을 진찰했었습니다.



환자분을 처음 뵜을 때 나이에 비해서 동안이시구나 하고 느꼈었습니다.


40대 후반임에도 불구하고 40대 초반 혹은 30대 후반정도로 밖에 느껴지지 않았으니까요.


불면증이 나타나기 시작한지 4달 정도 되셨었는데 아마 불면증이 없었다면 훨씬 더 젊게 보였을 듯 했습니다.


불면증을 오랫동안 겪고 계신 분이 대부분 그렇듯이 마음이 많이 불안하고 초조해 보였습니다.


말씀을 하시다가 잘 연결이 되지 않거나 아픈 기억들 때문에 말을 잇기가 힘든 부분은 옆에 앉아 계시는 언니분께서 자세히 설명해 주셨고 환자분은 같이 오신 언니분께 많이 의지하고 계신 듯 했습니다.


먼저 수면상태를 여쭤보면서 진료를 시작했는데요


약 4개월 전부터 집안에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서부터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면증으로 인해서 잠들기가 힘들었다고 하셨습니다.


이후 신경정신과를 찾아가서 수면제를 처방받았으며 처음 며칠은 잠을 자는 듯 하더니 이내 잠 들기가 다시 어려워져서 신경정신과에서는 처방을 계속 바꿨다고 합니다.


계속 바뀐 처방의 신경정신과 약을 복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잠은 잘 오지 않을 뿐 아니라 가까스로 잠이 들어도 2~3시간만 지나면 다시 잠이 깨어서 다시 잠들기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불면증이 지속되니까 우울증도 자꾸 생기는 것 같고 그러면서 입맛도 완전히 잃어서 밥을 먹고 싶지도 않을 뿐 아니라 양약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이전에는 소화도 잘 됐었는데 지금은 더부룩하고 소화도 안돼서 자꾸 식사량을 줄이다 보니 그나마 마른 체격인데 체중이 2kg이나 빠졌다고 하시더군요.


불면증이 오래되면서 동반되는 여러가지 신체증상들도 함께 호소하셨는데요


몸이 뜨거워지는 느낌, 무기력감, 메스꺼운 느낌과 함께 가슴 두근거림도 함께 나타났습니다.


정신과 약을 오래 드시는 분들이 공통적으로 호소하는 심한 갈증도 함께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드시고 있는 정신과 약으로는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수면제 3종류의 약을 3알 복용하고 계셨구요.



이분의 경우 수면제를 비롯한 신경정신과 약들을 복용하시면서 수면이 그나마 지속적으로 이어지셨다면 계속 신경정신과 약에 의존한 수면을 취하는 우를 범하셨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수면제를 비롯한 정신과 약을 복용하면서 효과가 계속 감소하는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겼고 특히 양방의사 선생님께서 불면증이 아니라 우울증때문에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 같다고 계속적으로 우울증에 대한 치료를 강조하셨다고 합니다.


환자 본인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은 우울증이 아니고 잠을 못 자니까 우울해지는 느낌이 드는 것 뿐인 것 같은데 계속 우울증이라고 얘기하시니까 그리고 그에 대한 치료에 촛점을 맞추니까 많이 답답했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을 통해서 알아보다가 자미원을 알게 됐고 그래서 용기를 내서 내원하셨던 겁니다.




[치료경과]


양약을 오랫동안 드시면서 소화기에 문제가 많이 생겼던 분이었기 때문에 소화에 대한 고려를 많이 한 처방을 냈습니다.


이전엔 소화력이 좋았던 분이셨기에 보통은 왠만한 약재들을 다 소화시키긴 하지만 양약을 오랫동안 드시게 되면 소화기계의 운동능력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고려를 빠뜨리지 않으려고 많이 고민을 하면서 처방을 했었죠.


다행스럽게도 2번째 처방을 드시는 중 즉 치료를 시작한지 약 2주 정도 지나면서 수면의 변화는 크진 않았지만 식욕과 소화가 정상적으로 돌아오면서 힘도 좀 나는 느낌이라고 얘기하셨습니다.


이후 수면에 조금 더 촛점을 맞춰서 처방을 해 나갔구요.


약 한 달 정도 복용하시면서 수면의 질이나 시간도 점차점차 좋아졌다고 하셨습니다.


식사를 통해서 힘이 좀 생기니까 우울한 기분도 없어지고 잠도 푹 자는 느낌이 들어서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는 느낌이라고 하셨습니다.


본인의 의지대로 수면제 복용을 중단하셨는데, 누구나 그렇듯이 며칠을 수면을 못 취하고 힘들어 하셨지만 주변의 도움과 본인의 의지로 잘 버텨 내시고 치료를 계속 진행해 나갔었습니다.


보통 4개월 정도의 불면증의 경우 치료기간이 3개월 정도 필요한데 이 분의 경우엔 치료경과가 상당히 빠른 느낌이었습니다.


약 1달 정도 치료하면서 수면의 질도 많이 좋아지시고 수면시간도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한 달 반 정도  지나서 수면제도 완전히 끊으셨으며 이후 안정적인 치료단계로 접어들기 시작했으니까요.


약간씩 수면이 흔들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처음보다 많이 좋아진 수면상태를 유지하셨습니다.


약 2달 정도 복용하시면서 한약을 복용하는 횟수도 매일 3회에서 1회 정도로 줄이면서 점차점차 치료의 마무리 단계로 들어가셨습니다.


2달 반 정도 지났을 때 하루 한번 복용으로도 수면이 흔들림 없이 잡혀갔었구요


3달 정도 됐을 때는 치료를 종료하고 한약은 생각날 때 한 번씩 먹는 단계까지 좋아지셨습니다.



치료를 끝내고 저랑 즐거운 마음으로 얘기하시면서 하셨던 말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수면제 먹고 잠을 잤다면 아마 원장님 못 뵜을 거에요 고맙게도 수면제 먹고 잠이 안와서 한의원 치료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자미원에 오게 되었어요.


그리고 정신과 의사선생님이 계속 자기보고 우울증이라고 하는데 자기는 아무리 생각해도 우울증이 아닌데, 잠 못자서 힘들고 지친 것일 뿐인데 자꾸 우울증이라고 하니까 나중에 조금 짜증이 났었어요.


뭔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것 같았어요 *^^*


정말 고맙습니다 "


하구요



실제로 양방병원에서는 불면증 -> 우울증 -> 불안장애 식으로 불면증을 치료하다가 불면증 치료가 잘 안되거나 기타 정신과적 증상들이 계속 합병증처럼 생기기 시작하면 병명을 달리하면서 처방하는 약재의 가지수도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언발에 오줌누기 식으로 눈에 보이는 것만 가리려고 하다 보니까 억눌린 무의식의 세계가 계속 탈출구를 찾다보니 화산 터지듯이 여기 저기서 몸과 마음에 상처가 생기는 것입니다.



지친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주면서 약해진 몸을 보해주는 치료를 통해서 몸이 아프다고 보내는 신호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수면제나 신경안정제 등의 치료보다는 더 우수한 치료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를 믿고 끝까지 함께 치료에 임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좋은 결과 있으셔서 더욱 감사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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