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미원한의원의 치료목표는 무너진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주는 것입니다.

이름 잠박사
조회수 1398
등록일 2018-03-22
제목 소화불량과 불면증
내용

저녁식사 시간에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심으로 엄청난 과식을 하고 난 뒤에 꺼지지 않는 배를 끌어안고 잠자리에 들어본 적이 있나요?

옆으로 누워도 불편하고 바로 누우면 배가 눌리는 느낌이 들어서 더 불편하고 엎드려 눕는 건 엄두도 내기 힘든 불편함 그래서 자꾸만 뒤척거리다 보면 잠들기가 힘들어져서 밤잠을 설쳐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혹은 이렇게 과식을 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음식을 먹고 체했다거나 자극적인 음식이나 잘못된 음식을 속이 불편한 상태에서 잠이 쉽게 들지 못했던 경험도 있을 겁니다.


이렇게 속이 불편한 상태에서는 편안하게 잠들기도 어렵고 때론 잠이 들었다 하더라도 이내 뭔지 모를 불편함에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자다가 자주 잠에서 깨게 되기도 합니다.


똑같은 이치로 이렇게 소화가 잘 안 되는 분들의 경우엔 소화가 잘 안 된다는 이유로 불면증이 시작되기도 하고 한 번 시작된 불면증이 계속 만성적으로 이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경우처럼 오늘 저녁에 내가 소화가 안 된 것 때문에 오늘 저녁에 잠이 잘 오지 않는다면 ‘아 내가 오늘 과식했더니 소화가 안 되어서 잠이 안 오는구나.’ 하고 인지하고 소화제를 사 먹는다거나 몇 끼를 굶는다거나 하는 방법을 취하게 되겠죠.


하지만 그런 소화불량이 살짝 만성으로 넘어가게 되면 소화가 안 되기 때문에 잠이 안 온다는 생각은 자꾸만 잊혀지게 됩니다.


처음엔 소화가 안 되어서 잠을 못 자는 것이었지만 잠을 못 자는 고통이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소화가 안 된 게 원인이 되었다는 사실은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잠이 안 오는 것에만 집중해서 불면증 치료를 위해서 수면제만 처방받아서 드시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불면증을 겪고 있는 분이라 하더라도 수면제가 아닌 소화제를 처방해야 불면증이 좋아질 수 있는 분인데 그 원인을 모르니 자꾸만 수면제만 처방하고 있는 형국이 되어 버린 거죠.


한의학적으로 불면증을 치료할 때는 이런 전신적인 불균형 상태와 불면증이 매우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긴밀한 관계에서 더 깊은 관계 즉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관계이므로 그걸 바로 잡아줘야만 불면증이 치료되는 관계로 보고 접근하게 됩니다.


이렇게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 때문에 불면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원래 소화가 안 되고 소화력이 약했던 분들은 원래 체질적으로 그래서 그런가 보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구요.


원래 소화가 잘 되었던 분들은 이전에 잘 됐으니까 크게 걱정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소화가 좀 안 되긴 하지만 컨디션이 좋을 땐 또 잘 되는 편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화불량으로 인한 불면증의 경우에 자세히 증상을 물어보면 잠을 못 잔 다음날 혹은 불면증을 앓게 되면서부터 다른 증상도 증상이지만 소화가 좀 안 되는 것 같다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평소에도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면 잘 체하거나 더부룩함, 헛배 부른 느낌 혹은 속쓰림을 느끼거나 스트레스 이후 과식을 하는 패턴을 보였지만 이내 괜찮아지곤 했는데 잠을 못 자고 나서부터는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양상을 보이게 됩니다.


반대로 어쩌다 잠을 잘 잔 다음날은 소화가 잘 되니 식욕도 올라와서 밥도 많이 먹는다고 얘기하기도 하시구요.


이런 경우 불면증을 치료할 때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처방의 선택은 조금씩 달라지긴 하겠지만 대체적으로 소화를 도와줄 수 있는 약재와 함께 소화가 안 되는 이유가 너무 차가워서인지 위장이 뜨거워지면서 나타난 소화불량인지를 판단해서 약재를 선택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화력을 방해하는 원인이 습, 담, 식적, 담적, 위열, 위와 장의 습열 등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 파악해서 그에 맞는 약재를 선별해서 처방하게 됩니다.


더불어 심신의 안정을 도와주고 스트레스에 대해서 지나치게 예민해지지 않도록 함으로써 수면의 양과 질을 늘릴 수 있도록 해야겠죠.


제 환자분 중에도 불면증을 전후로 해서 갑자기 소화가 안 되면서 헛배가 불러서 아무것도 먹기 싫다고 얘기하시는 분이 있었습니다.


한창 신경을 많이 쓰면서부터 생긴 증상이었고 그 즈음 불면증도 시작되었던 분이었는데요.

치료 후 소화가 잘 되면서 몸과 마음에 여유가 생기면서 불면증도 좋아졌던 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몸 전체를 보는 한의학적 관점으로 장기적으로 꾸준히 불면증을 치료하게 되면 소화력이 올라오면서 수면도 함께 좋아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단 치료하는 동안은 가급적 야식은 피하시고, 저녁식사는 조금 적게 먹는 습관, 식후 가벼운 산책 등으로 소화를 도와줄 수 있도록 하고 식사 중에는 스트레스 받는 일이나 생각 등은 피하시는 게 좋습니다.

불면증이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 중 많은 부분이 소화불량으로 시작된 불면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원인을 바로 잡아주는 건강한 불면증 치료를 통해서 정상적인 수면을 찾아가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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