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용 |
[네이트&MK헬스 상담실] 밤에 잠이 안 와요…햇볕 쬐고 운동시간 줄이세요 |
|
|
Q.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아침 5~6시에 일어나서 세 끼를 거의 같은 시간에 먹고 운동도 하루에 1시간 정도 합니다. 그런데 밤에 누워도 잠이 오지를 않아서 걱정입니다. 잠자리에 들어도 눈만 감고 있는 게 거의 4~5시간이고 잠들어있는 시간은 1시간뿐입니다.
그래서 집중력을 많이 필요로 하는 수업 시간에 졸곤 합니다. 밤에는 잠이 안 오고 수업시간에 졸음이 와서 난감합니다. 어떻게 해야 밤에 잠이 들 수 있을까요?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해서인지 눈이 굉장히 많이 부어서 뜨고 있기 힘들 정도입니다.
A.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수면리듬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밤에 깨어있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침형 인간처럼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잠드는 것을 더 즐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밤만 되면 머리가 맑아지면서 집중이 더 잘 된다고 하는 분들은 잠자리에 든 후 30분 이상 경과해도 잠들지 못하고 오히려 정신이 또렷해지는 `입면장애형 불면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상담 받으시는 분이 이 경우일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 경우에는 서서히 수면리듬을 잡아가야 하는데요. 아침에 일어나야 하는 시간에 강한 빛 자극을 줌으로써 ‘지금이 아침이다’라는 인식을 계속 심어줘야 합니다. 낮 시간엔 가급적 수면을 자제하시고 낮에 햇빛을 자주 쬐어줘서 ‘지금은 밤이 아니라 낮’이라는 신호를 계속 뇌에 심어줘야 합니다.
수업 듣는 시간에 많이 졸려서 힘들다면 일요일이나 수업이 없는 날을 이용해서 이 방법을 써보는 것도 좋습니다. 쉽게 되지는 않겠지만 꾸준히 하다보면 리듬이 정상리듬으로 돌아 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일 지금처럼 밤에 잠이 들기 힘든 경우엔 몸을 너무 혹사시키면 안 됩니다.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도 잠이 안 오는 법입니다. 낮 시간에 공부를 많이 하는 것도 힘든 정신노동인데, 그런 피로가 계속 누적되면 불면증으로 진행되는 겁니다.
그러므로 우선은 피로를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게 좋습니다.
첫 번째로 운동시간을 대폭 줄이세요. 30분 정도 가볍게 산책이나 간단한 스트레칭만 하시는 게 좋습니다. 땀이 뻘뻘 날 정도로 과격한 운동은 수면을 방해합니다.
그리고 쉬는 시간에 잠깐씩 눈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10분 정도 자고 나서 수업에 더욱 집중 할 수 있다면 그 10분이 아깝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게 쌓인 피로를 조금씩 풀어주다 보면 수면의 질과 양이 조금씩 늘어날 겁니다.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음식이나 차 등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수면 전에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이나 바나나, 우유 등을 먹거나 족욕 등의 방법을 써보는 것도 바람직합니다.
방치하다가 만성 불면증으로 발전하면 다른 신체적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면서 힘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만일 말씀하신 증상들이 4주 이상 지속되고 있다면 앞서 말씀 드린 방법들과 함께 전문적인 상담이나 진찰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네이트&MK헬스 상담의 = 허정원 자미원 원장 |
출처 : http://news.mk.co.kr/outside/view.php?year=2009&no=633573
|
